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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유저 취향 스위치 게임 TOP 3(여자친구를 위한 스위치 게임/ 힐링 게임/ RPG/ 오픈월드 게임)

게임 이야기

by 여왕개미BY 2021. 9. 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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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스마트폰 보급 확산과 코로나 사태로 집콕족이 크게 늘며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여성들의 게임 시장 진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곧 남성 취향의 작품들이 즐비한 PC, 콘솔 게임 시장에도 좀 더 여성유저의 취향을 저격한 게임들이 많이 등장하지 않을까 살며시 기대해봅니다. (그저 개취이지만 '안젤리크' 시리즈 같은...?ʕ·ᴥ·ʔ)

뭐, 사실 게임이 남자들만의 영역이 아닌지는 꽤 됐기 때문에 게임의 세계(?)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초보 여성유저들이 흥미를 가지고 진득히 즐길만한 게임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기에 몇 가지 추천해 볼까 하는데요.

기준은 오로지 여왕겜이 취향인 RPG, 오픈월드, 샌드박스, 시뮬레이션, 어드벤처 장르로 국한(아케이드류는...모르겠어요 전 재미없더라구요.)되며 한글화 되어 있는 싱글 게임입니다.

우선은 콘솔 게임 중 가장 여성친화적인 플랫폼으로 가격 면에서도 접근이 쉬운 닌텐도 스위치로 구동 가능한 게임 세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1 젤다의 전설 :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야생의 숨결)

 

출처 : 젤다의 전설 공식 트레일러 영상

 

 가격은 74,800원(21. 9. 2, 공홈가 기준), 장르는 오픈월드 액션/어드벤처입니다. 닌텐도가 개발/배급한 스위치 대표 게임으로 오직 닌텐도 스위치에서만 즐길 수 있습니다.

젤다 야생의 숨결은 최고의 게임에만 주어지는 올해의 게임(GOTY) 수상작이자 세계적인 게임 평론가 평점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서 무려 97점(100점 만점)을 받은 호평작으로 설명하면 입 아픈 수작이자 대작이죠. 

이 게임은 젤다의 전설 18번째 시리즈로 100년간 잠들어 있던 주인공 링크가 기억을 잃은 채로 의문의 장소에서 깨어나 광대한 하이랄 대지에서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가논에 대항해 펼치는 모험을 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필드 곳곳을 탐험하며 전투, 채집, 요리 등을 할 수 있고, 지역마다 준비된 숙소에서 잠도 잘 수 있습니다. 액션 게임이다보니 전투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니만큼 자칫 반복되는 전투로 인해 지루해질 수 있는데요. 젤다 야숨은 다양한 무기와 초능력을 활용해 여러 방식으로 자기만의 창의적인 전투 플레이가 가능하기에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갈수록 강해지고 새로워지는 젤다의 무기, 초능력을 십분 활용해 자기만의 방식으로 몬스터도 잡고 퍼즐 형식으로 이루어진 각지의 사당도 도장깨기도 하고, 동료들도 만나고 하다보면 시간 순삭(그러나 실제로 플레이타임은 100시간 훌쩍)입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제 피셜 가장 큰 장점을 꼽자면 일단 그래픽이 동화처럼 아름답습니다. 개인적으로 못생기고 엉성한 그래픽의 게임은 아무리 재미있어도 참기 어려운데 야숨(야생의 숨결)은 한 편의 애니메이션이나 그림을 감상하는 것 같은 심미적 만족감이 큰 게임입니다.

따라서 말을 타고 광활한 하이랄 대지의 초록색 들판을 달리노라면 코로노 사태가 빚은 강제적 집콕 생활의 답답함을 씻은듯이 잊을 수 있고, 주인공인 링크가 장비할 수 있는 수없이 많은 코스튬을 구해(찾으러 다니는 재미도 쏠쏠) 인형놀이하듯 입혀보는 재미나 공주, 요정, 심지어 적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물론, 스토리도 훌륭합니다. 무시무시한 가논에 대항하기 위해 각기 다른 능력으로 힘이 되어줄 가디언들을 동료로 얻기 위해 제각기 다른 재미와 감동이 담긴 메인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수 없이 많은 서브 퀘스트의 모든 이야기들 또한 어느 하나 버릴 것 없이 재미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를 가지고 있다면 동물의 숲(제 취향은 아니지만)과 함께 스위치 대표작인 이 게임을 모를리야 없겠지만 입 아파도 다시 추천하고 싶은 그런 게임이죠.

특히, 이제 막 콘솔 게임에 입문해 그 새로운 조작감이나 방대한 스토리 등이 버겁게 느껴질 여성유저라 할지라도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라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될겁니다. 

 

참고로 2022년에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2가 발매된다고 하니 그 전에 얼른 1편을 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2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2: 파괴신 시도와 텅 빈 섬

출처 : 드래곤퀘스트빌더즈2 게임 플레이 중

 

  가격은 69,800원(21.9.3, 공홈가 기준) 장르는 블록 메이크 RPG 게임입니다. 스퀘어에닉스가 제작하고 배급한 이 게임은 현재 플레이스테이션 4와 5, 닌텐도 스위치, PC로 구동 가능합니다. 메타크리틱 점수는 85점으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드퀘빌2의 주인공(참고로 남자는 물론 여자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설정할 수 있어 여성유저들이 플레이할 때 일종의 몰입도를 좀 더 높일 수 있답니다)은 파괴의 신을 숭배하는 이들이 지배하는 세상을 구원할 유일한(것으로 추정되는) '빌더'라는 설정입니다.

빌더인 주인공은 만들기를 할 수 있다는 죄목하에 파괴신을 모시는 하곤교단에 잡혀 배를 타고 어딘가로 잡혀가다 폭풍을 만나 텅빈섬에 표류하게 됩니다. 여기서 기억을 잃은 소년 시도, 시끄러운 소녀 루루, 나무망치정령을 만나 빌더의 능력으로 텅빈섬을 사람 사는 곳으로 만들기로 합니다. 이를 위해서 농업이나 광산업을 하는 섬, 왕족이 사는 섬 등 각종 섬을 돌며 씨앗 등 필요한 소재와 동료를 찾아 나섭니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은 몬스터와 싸워 레벨업을 하거나 특정 재료 수집, 마을 사람들의 하트를 모아 종 울리기 등을 하면서 각종 설계와 만들기를 떠올립니다. 이런 만들기 능력을 통해 죄다 파괴하는 것을 업으로 삼은 나머지 더 이상 파괴할 것도 없어진 세상에 필요한 이것 저것을 짓고 만들어 주면서 많은 이들을 교화하게 되고 결국 세상을 구원하게 됩니다.

각 섬을 돌며 소재와 동료 모으는 재미가 쏠쏠한데 처음부터 함께하게 되는 기억을 잃은 소년 시도는 가장 큰 힘이 되는 동료이자 스토리상 가장 중요한 친구인데 귀여운 나머지 나중엔 종종 이 친구한테 설렙(?)니다. 이 친구 방은 언제나 제일 호화롭게 만들어 주려고 애썼던 기억이 나네요.  

아무튼 아기자기한 그래픽은 물론 게임의 전반적인 편의성이 높아 이제 막 콘솔 게임을 접한 여성유저라 할지라도 어느새 하루종일 남의 집을 짓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 룬 팩토리 4 스페셜

출처 : 룬팩토리4 스페셜 플레이 영상

 

 가격은 54,800원(21.9.3, 공홈가 기준)으로 장르는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마벨러스가 제작하고 세가가 배급한 이 게임은 룬 팩토리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으로 오로지 닌텐도 스위치(뭐, 리마스터판의 경우 그렇습니다 원작은 닌텐도3DS로 플레이하면 됩니다)로만 즐길 수 있습니다. 참고로 어제인 9월 2일 룬 팩토리 5(64,800원, 공홈가 기준)가 발매됐다는 즐거운 소식입니다.

룬 팩토리 4의 메타크리틱 점수는 81점으로 역대 룬 팩토리 시리즈 중 가장 히트작다운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사실 룬 팩토리 시리즈는 시리즈물이긴 해도 스토리가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편하게 원하는 것부터 해보면 되긴 합니다만 신작인 룬 팩토리 5를 플레이하기 전에 룬 팩토리 4부터 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아무튼 룬 팩토리는 전투, 채집, 요리, 농사 등부터 동료 육성, 연애, 결혼, 이혼, 재혼까지 가능한 게임입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이 많은 만큼 컨텐츠 볼륨이 어마어마해서 끝났다 싶으면 또 다른 스토리가 시작되고 이젠 진짜 끝인가 싶으면 뭔가 또 시작되는 150시간 분량의 가성비 갑 혜자 게임입니다. 

스토리는 비행선을 타고 어딘가로 향하던 주인공이 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세르자위드라는 풍신룡이 사는 마을로 떨어져 기억을 잃게 되고, 세르자위드와 마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몬스터들과 전투도 하고 농사도 짓고 물건도 만들고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면서 꽁냥꽁냥 살아가다 결국 세상을 구하는(???) 내용입니다. 

주인공은 남성과 여성 중 고르면 되는데 어떤 성별의 주인공이 되느냐에 따라 연애 공략 대상이 달라집니다. 공략 대상인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매력적이라 게임할 맛 납니다. 공략 방법은 매일 해당 캐릭터가 선호하는 요리나 각종 선물을 갖다 바치면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스타듀벨리나 목장이야기와 같은 농장 RPG 게임처럼 농사를 짓거나 물건을 만들거나 몬스터를 해치워야 합니다. 아니면 이 모든 방법을 통해 돈을 벌어 사주면 됩니다.

강화 시스템과 육성 요소가 주는 맛이 남달라 전투도 재밌습니다. 예를 들면 몬스터를 물리치고 입수하는 아이템은 무기 등 장비템을 강화하는 재료가 되고 각기 다른 효과가 있어 다양한 조합을 찾아내는 재미가 있고, 심지어 몬스터를 펫화하여 키움으로써 농장 일을 시킬 수 있음은 물론 전투에 동행(이건 마을주민도 가능)시킬 수 있습니다.

보다시피 2D에 가까운 그래픽이긴 하지만 캐릭터 일러스트는 훌륭해서 무리없이 게임에 푹 빠져들게 됩니다. 이건 여성유저들 뿐만 아니라 남성 유저들의 꿈과 환상(!?)을 모두 이루어줄 최고의 게임입니다. 강력 추천합니다.